선셋 추천 장소 ! Watsons Bay !
호주에 살면서 나름 많이 선셋을 봤지만,
선셋 장소로 가장 좋아하는 왓슨스 베이!
그래서 당연히 친구들이 추석에 놀러왔을 때, 선셋 보는 장소로 주저 없이 왓슨스베이를 골랐다
그리고 친구들이 정말 만족해줘서 나 또한 행복했다 💛
구글 맵 첨부 👇
왓슨스 베이 · 오스트레일리아 2030 뉴사우스웨일스 주
오스트레일리아 2030 뉴사우스웨일스 주
www.google.co.kr
주소: Watsons Bay, Watsons Bay NSW 2030, Australia
이번 왓슨스베이 선셋 투어(?) 일정은 이렇게 짜였다
- 📍 South Head Heritage Trail – 해 지는 거 보기
- 📍 Camp Cove Beach – 해 진 후 핑크빛 하늘 감상
- 📍 Watsons Bay Beach – 남색+핑크빛 하늘 (개인적으로 제일 예쁜 곳)
- 📍 Watsons Bay to Circular Quay – 밤 페리에서 시티뷰 야경
South Head Heritage Trail – 해지는 모습 감상 🌅
페리는 Circular Quay에서 타서 Watsons Bay 행을 타면된다.
중간에 Rose Bay에서도 잠시 정차하니 그때 내리지 말고 계속 승선하고 있으면 된다!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South Head Heritage Trail로 향했다.
가는 길에 Watsons Bay Beach와 Camp Cove Beach를 자연스레 지나게 되어 있다.
걸어서 약 10~15분 정도 걸린다.
조금 언덕을 오르면 벤치가 나오는데, 운이 좋다면 이곳에 앉아서 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든다.
Camp Cove Beach – 친구들과 브이 ✌️
해가 완전히 지면 다시 Camp Cove Beach로 내려갔다.
코브 캠프 비치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하늘이 점점 핑크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온전히 감상했다.
잔잔한 파도 소리, 시원한 바람, 핑크빛으로 물드는 하늘, 그리고 멀리 보이는 시티뷰까지... 그 순간이 참 평화로웠다.
Watsons Bay Beach – 개인적으로 가장 예쁜 선셋
평화로운 순간도 잠시, 또 다른 예쁜 선셋을 보려고 빠르게 Watsons Bay Beach로 이동했다.
부지런히 걸어가는 뒷모습이 참 웃기기도 했는데, 동네길도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기분이 좋았다.
이동 시간은 약 10분 정도다. 참고로 이 길은 Watsons Bay 항구로 돌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왓슨스베이 비치는 항구 바로 앞에 있어서 힙한 노래를 틀어주는 레스토랑과 바들이 많다.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해 질 때까지 앉아 있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에서 보는 하늘이 가장 예뻤다.
파도는 조금 거칠게 치지만, 그 거친 느낌이 하늘과 어우러져 더 멋지게 느껴졌다.
사진으로 담는 것도 좋지만, 눈으로 직접 보는 게 훨씬 아름답다.
Watsons Bay to Circular Quay – 밤 페리에서 보는 시티뷰
서큘러 키로 돌아가는 페리 시간을 잘 맞추면, 보랏빛 하늘이 까만 하늘로 변하는 과정 속에서 시티뷰 야경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페리를 기다리는 동안 하늘이 이미 많이 어두워져서 탔지만, 그래도 시드니 시티 야경을 보는 즐거움은 변함없었다.
페리에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시티뷰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Tip : 추석의 특별한 달 🌕
몇 달 전,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페리를 탔을 때 본 하늘도 참 예뻤다.
참고로 이번이 추석이었는데, 그날 본 달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페리 안에서 본 달은 너무 크고 붉어서 마치 그림 같았다.
바다 수평선 위에 떠 있는 주황빛의 커다란 달을 보며, 페리 안 사람들이 다들 웅성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나도 찍고 싶었지만, 페리에서 내리자마자 오페라하우스와 달을 함께 담을 수 있을 만한 장소로 달려갔다.
결국 해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달의 붉은 기운이 많이 사라졌지만, 그 모습도 신비로웠다.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날 듯 말 듯하지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추석에 멀리까지 와준 친구들과 다채롭게 변하는 시드니의 선셋을 보고, 놀라운 달 체험까지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달을 보고 신기하다며 아이처럼 펄쩍펄쩍 뛰던 친구들을 보니, 대학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기도 했다.
멀리 온 김에 좋은 기억만 담아 두고두고 꺼내볼 추억이 되었길 바랐는데,
그 바람에 가까워진 기분이어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도 꼭 멋진 선셋을 눈으로 담을 수 있기를 바라며... 💜
참고로 추석에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이쁜 달을 담을 수 있는 팁이 있다 그건 다음 포스팅에 알려드리기로.. 🌕